/ 매해 2월 14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초콜릿을 열심히 준비합니다. 아 물론 저는 준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2월 14일? 왜 초콜릿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과 사탕을 선물하는 날의 전통은 루페르 칼리아라는 고대 로마 시대의 축제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매년 2월 15일, 로마의 사제들은 선조인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늑대에게 양육되었던 동굴에 모여 귀족 혈통을 가지고 있는 두 젊은이의 머리에 염소의 피를 발랐어요. 또, 페브루아라고 하는 염소 가죽 채찍으로 젊은 여인들을 치면서 로마 거리를 뛰어다녔대요. (왜?) 페브루아는 '정화하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이자 영어로 1월을 의미하는 'February'의 어원이기도 해요. 이 의식은 가축과 농작물을 보호하고 가축과 그 소유주의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이었다고 해요. 이 축제의 클라이맥스는 연인 혹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요즘으로 치면 썸을 타는) 사람의 이름을 추첨하는 것이래요. 서기 1세기경의 순교자인 밸런타인은 황제의 명령을 거역한 채 비밀스럽게 연인들의 결혼식을 진행해 준 주교였으며, 밸런타인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사람은 박해받는 기독교인에게 도움을 준 남자였어요. 교회는 이교도 축제를 반기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영웅을 기념하는 날이기에 관대하게 받아들였어요.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추첨하는 대신 성인의 이름을 기억하는 형태로요. 더이상 발렌타인데이 축제는 지속하지 않았지만, 영국은 유지했어요.
발렌타인데이는 영국 문학의 두 거장인 초서와 셰익스피어에 의해 유지되었는데, 그 이유는 초서의 새들의 의회라는 작품과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작품에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짝짓기한 새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지닐 수 있었다고 해요.
예전과는 달리 오늘날의 발렌타인데이는 상술 데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길거리마다 초콜릿을 팔지 않는 상점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요.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직접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D.I.Y 키트를 판매하기도 해요. 너무 과한 장식에 반해 초콜릿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장식에 치중된 상품도 있는가 하면, 누가 먹어도 불량 식품을 떠올릴만큼 형편없는 품질의 초콜릿도 많아요. 그래도 막상 받으면 기분 좋은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릿, 맛있는 페레로 로셰 5개 사서 남편에게, 아내에게 살짝궁 건네주는 센스!
1. 향수
커플에게 발렌타인데이가 참 로맨틱한 날이잖아요? 로맨틱한 향이 담긴 향수를 선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향은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 제품군이라 난감하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향이 상대방의 취향이 되는 우연이 생길지도?
2. 반지
다이아몬드, 순금, 24K까지 되는 반지까지 아니더라도 아기자기한 은반지나 패션용으로 많이 나오는 티타늄 소재의 반지와 초콜릿을 함께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3. 핸드크림
2월 14일, 한참 날이 차가울 때예요. 그럴 땐 상대방의 손을 보호해 줄 핸드크림을 하나 선물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저렴한 핸드크림보다는 보습력이 짱짱한 좋은 핸드크림을 함께 선물해 주세요.
4. 커피 머신
10만원 미만 선물이라면서 무슨 커피 머신이냐구요? 우리 집에 있는 돌체구스토도 7만원이었답니다! 상대가 커피를 좋아한다! 하지만 커피 머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면 10만원 미만의 커피 머신도 얼마든지 있으니, 선물로 고고!
5. 디퓨저
좋아하는 상대라면, 데이트하다가 혹은 대화하다가 상대가 좋아하는 향기가 있다면 바로 알아차리셨을 거예요. 그런 향을 담은 디퓨저를 살짝 선물해 준다면, 향을 맡을 때마다 내 생각을 할 수 있을 거에요.
저는 결혼 4년 차인 유부라 배우자와 발렌타인 데이를 챙기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챙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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