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인 저는 오늘도 닭갈비에 막걸리를 한잔하며 글을 써요. 오늘은 막걸리에 대해 조사하고 싶은 날이에요.
인천 토박이인 아빠는 소성주만 고집해서 마셔요. (요즘엔 국순당으로 갈아타심) 저도 국순당 쌀막걸리가 맛있더라고요. 술 마시며 행복하게 타이핑해 볼게요!
한국의 전통주라는 건 다들 아실 거예요. 쌀이나 밀에 누룩을 첨가해 발효시켜요. 집에서 막걸리 D.I.Y 키트를 사서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꽤 번거롭더라고요. 발효할 때 알코올 발효와 함께 유산균 발효가 이루어져서 다른 주종보다 몸에 좋다는 핑계를 갖고 마실 수 있는 술이에요. 지게미를 거른 것을 막걸리, 지게미를 거르지 않고 밥풀을 띄운 것을 동동주라고 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막걸리에 한 표! 막걸리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막걸리와 물을 일대일로 마셔보세요. 섞어 마시란 뜻이 절대 아니고 술 한 잔, 물 한 입 이렇게 마시면 다음 날 숙취가 최소화돼요. (저는 술 마시느라 물을 6리터나 마신 날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주류에 비해 함유한 영양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해요. 그래도 술인 만큼 적당히 조절해서 맛있게 드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장수 막걸리가 서울의 막걸리였군요. 소성주랑 헷갈려서 장수 막걸리를 집에 사 간 적이 많아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아빠가 소성주만 드셔요) 서울 탁주 연합 제조장에서 생산하는 막걸리에요. 신맛, 단맛, 쓴맛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조화를 이룬 것으로 도수는 6%라고 해요.
- 포천은 이동을 많이 하나요? 이동 갈비도 유명하지 않나요? (개그 죄송합니다) 포천은 물이 맑아 이 지역에서 생산된 막걸리가 유명하다고 해요. 쌀막걸리로 밀가루를 섞어 만든 막걸리에 비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단맛, 신맛, 쓴맛이 조화로운 편이에요. 도수는 6%에요. 아 유명한 막걸리인데 제가 못 마셔봤나 봐요. 조만간 사서 마셔봐야겠어요.
- 박정희 대통령이 허가한 민속주 1호로 500년의 전통 산성 누룩과 금정산의 암반수를 이용한 쌀막걸리래요. 전통 방식대로 만든 누룩을 가루로 빻아 혼합하여 만들어요. 알코올 도수는 8%라고 해요.
- 옥수수에 엿기름을 넣어 만들어 옥수수의 고소한 맛과 향, 단맛도 느낄 수 있어요.
- '잘 여문 옥수수에 현미를 넣어 빚는다'는 뜻을 담은 옥 미주는 옥구슬처럼 매우 아름다운 담황색을 띤대요. 거칠게 빻은 현미를 찐 후, 누룩을 섞어 1차 당화시켜요. 옥수수, 고구마, 엿기름을 넣어 숙성시키고, 자루에 넣고 짜내면 알코올 도수 11% 정도의 그윽한 향과 감칠맛이 나는 옥 미주가 완성된대요. 다른 술에 비해 취기가 서서히 올라와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는데 정말일까요? 마셔보신 분 알려주세요!
- 소성주는 80년 전통 인천 대표 막걸리라고 해요. 도수는 6%고, 공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네요. 하하. 지금 제가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막걸리가 바로 소성주예요. 탄산이 톡 쏘고, 단맛이 강하지 않아요. 무난한 막걸리 맛이에요.
- 국순당에서 나온 쌀막걸리예요. 탄산의 입자가 작게 톡 쏘는 맛과 단맛이 같이 올라오는 게 정말 맛있어요. 제 취향이에요. 알코올은 5.8% 함유되어 있어요. 생막걸리 아니고, 쌀막걸리예요!
- 한 병에 10,000원 정도로 다른 지역 막걸리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에요. 저는 선물로 받아 마셨는데, 케첩 같은 맛일 것 같았지만 알코올 맛이 센 막걸리를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10.8도에요.
- 복순도가는 울산에 갔을 때 직접 제조 공장을 방문해 구입했던 것이 첫 번째 만남이었어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놀랐지만 그만큼 정말 맛있었기에 선물하거나 종종 사서 마시기도 해요. 탄산이 아주 톡! 쏘는 것이 특징이고, 사실 술보다는 음료수 같은 느낌이 강해요. 한병당 12,000원으로 가격대가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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