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분만 산부인과 선택하기

분만 산부인과 선택하기

/ 출산 전, 분만할 산부인과 찾기 어려워요. 병원의 장점과 단점, 어떤 점을 유의하면서 분만 병원을 찾으면 좋을지 볼게요.

 

 

 

 

 출산 병원 선택 시 유의할 점

1. 집에서 가까운 곳을 고릅니다.

초진부터 분만할 때까지 대략 13~15회 정도 병원을 방문합니다. 임신 7개월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8~9개월에는 한 달에 두 번, 막달에는 일주일에 한 번 검진을 받습니다. 이를 고려해 교통이 편리하고 차가 막혀도 단시간 내에 갈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 및 엘리베이터 이용이 용이한 곳이 가장 좋습니다. 고층인 산부인과에 방문 시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길다면, 진료 시간에 늦을 수도 있고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출산과 산욕기까지 생각합니다.

초진부터 출산, 산욕기까지 같은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정해진 주치의와 임산부가 지속적인 신뢰감을 쌓으면 임산부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으며, 의사는 이상 징후나 응급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초진이나 진료 초반부부터 담당 의사와 성향이 잘 맞지 않는다면 담당 의사의 교체 혹은 병원 이동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담당 의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가까운 병원을 고집하느라 동네 병원 다녔으나 결국 분만 직전 대학 병원으로 전원을 했습니다.

 

3. 건강 상태를 고려합니다.

35세 이상인 경우, 가족 중 유전적 질병이 있는 경우, 태아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 종합 병원이나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찾습니다. 저는 30대 초반 별다른 유전적 질병이 없는 평범한 임산부였고, 단태아 임신으로 무난한 임신기를 보내고 있던 와중 급성 임신중독증이 걸려 분만 직전 대학 병원으로 전원을 한 경우입니다. 저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대학 병원을 추천합니다. 

 

4. 병원의 위생 상태를 확인합니다.

출산 직후 산모와 신생아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입원실, 수술실, 신생아실, 화장실 등을 둘러보고 위생 상태를 알아본 후 병원을 결정합니다.

 

5. 분만 방법을 고려합니다.

가족 분만, 자연주의 분만 등 임산부가 원하는 분만 방법을 시행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해당 분만에 필요한 시설과 여건을 갖춘 병원을 선택합니다.

 

 

 

 각 병원의 장·단점

1. 개인 병원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진료 대기 시간이 짧고 궁금한 점에 대해 충분히 질문하고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개인 병원의 장점입니다. 출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러나 시설이 전문 병원에 비해 부족하고 진료 과목이 산부인과로 한정되어 있어 임산부에게 다른 질병이 생기거나 출산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처치를 받기 어렵습니다.

 

2. 산부인과 전문 병원

산부인과와 관련한 소아 청소년과, 내과, 비뇨기과 등의 의료진이 있어 긴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마즈 호흡법이나 태교 교실 등 임산부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만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3. 종합 병원

임신 중 합병증이나 산부인과와 직접 관련이 없는 질환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임신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고령 출산 등 위험이 예상되는 임산부에게 적합합니다. 개인 병원이나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도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이벤트가 생기면 종합 병원으로 전원 할 것을 추천합니다. 미숙아와 신생아 집중 센터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면 만약의 상황에서 더욱 정확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진료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과 진료와 분만을 담당하는 의사 다를 수 있으며, 세심한 배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이는 개인 병원과 전문 병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원을 해야할 때

개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중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같은 질병이 생겼을 경우 임신 상태와 질병을 함께 볼 수 있는 전문 병원이자 종합 병원, 대학 병원로 옮기는 것이 필수입니다. 갑자기 이사하거나 친정 근처에서 출산하고자 할 때, 의사와 소통이 잘되지 않을 때도 다른 병원을 고려합니다.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임산부의 경우 의사와 의견 차이로 병원을 옮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원 시 확인해야 할 점

- 옮기는 적정 시기 : 빠를수록 좋습니다. 담당의가 산모와 태아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6개월 전에 옮기는 것이 가장 좋고, 늦더라도 출산 2~3개월 전에는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니던 병원에는 옮길 병원과 담당의를 알립니다. 그동안 받은 검사 결과와 건강 상태를 기록한 담당의 소견서, 산모 수첩을 챙깁니다. 종합 병원 및 대학 병원으로 전원 시 담당의의 소견서가 필요합니다.

 

 

 

출처 : 임신 출산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