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무지 외반증, 집에서 치료할 수 있을까?

 

무지 외반증, 집에서 치료할 수 있을까?

/ 열심히 걷는 제주 여행을 다녀왔어요. 집으로 돌아오기 이틀 전, 무지 외반증이 있는 오른발이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땅에 발을 디디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올라오면서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요. 집에 오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왠 걸요? 집에 와 딱딱한 마룻바닥을 걸으니 발바닥이 더 아파오더라고요! 잊고 지냈던 무지 외반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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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 외반증이란? 

무지 외반증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제1 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고, 엄지발가락과 관절을 이루는 중족골은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발의 변형이에요.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휘거나 회전하는 변형을 동반한 삼차원적인 변형이에요.

 

 

원인

무지 외반증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평발과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하게 유연한 발 등을 말해요. 부모님에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발 모양으로부터 비롯되는 듯해요. 유전학적인 요인으로 모계 유전의 확률이 높으며, 류머티즘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저 같은 경우엔 엄마도 무지 외반증, 저도 무지 외반증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기회에 엄마의 발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신발 앞부분이 좁은 신발, 하이힐과 같이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평소에 하이힐은 물론 앞코가 단단한 단화조차 신지 않아요. 무조건 운동화를 고집하는데도 무지 외반증의 증상이 악화되었어요. 무리한 걷기도 무지 외반증을 진행시키는데 한몫한 듯해요.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니 발을 더 소중히 여겨 건강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아요.

 

 

진단

시진과 촉진(발가락 모양, 굳은살 등)을 통해 진단해요.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가 필요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양 발을 나란히 내려놓으면 한눈에 봐도 내가 무지 외반증이구나 싶을 정도로 한쪽 발의 뼈가 툭 튀어나와 있어요.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제1 중족 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부위의 통증이에요. 지금 바로 제가 통증을 느끼는 곳이 이곳이에요. 바깥으로 유난히 튀어나온 뼈가 시리고 욱신거리며 아파요. 이 부위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요. 2차적으로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해요. 심한 경우 굳은살과 압박성 피부 궤양이 발생하기도 하며,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대요. 

 

 

 치료는?

보존적인 치료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가장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에요. 무지 외반증을 겪고 있는 친정 엄마도 천으로 되어 잘 늘어나는 신발을 신고 나서 증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발가락 쪽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이 좋아요. 엄지발가락의 돌출 부위 및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아래가 자극되지 않도록 신발 안에 교정 안창을 넣기도 해요. 무지 외반증 치료 기구라고 판매되는 제품들의 치료 및 교정 효과는 개인적인 차이가 꽤 많은 것 같아요.

 

발 마사지를 해서 근육을 자극해 주거나, 발가락을 벌려 스트레칭해 주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기초적인 치료 방법이라 생각해요. 이 글을 쓰면서도 발가락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술 치료

매우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고, 각각의 다양한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수술법은 일반적으로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내외 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 각을 교정하며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줘요. 말로만 들어도 많이 무서운 수술이에요.

 

수술 후기를 보았어요. 어떤 수술이든 마찬가지겠지만 100% 증상이 호전되진 않더라고요. 심지어 재수술, 재수술의 재수술을 하기도 하고, 수술 후에 후유증이 남기도 하고요. 무지 외반증이 너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를 제외하고 수술은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하는 부분 같아요.

 

 

 

 교정기?

무지 외반증 교정기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가격대와 다양한 모양의 교정기가 나오고 있어요. 개인적인 착용감 혹은 선호하는 모양에 따라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치료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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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생기는 통증이 이렇게 괴로울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만 있었는데, 집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어 절뚝거리며 걸어 다녔어요. 꾸준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얼른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은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