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돌 전 아기 3주 설사 증상, 진단명은?

정상적으로 먹고 싸던 아기, 갑자기 변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고 상태가 달라지는 양상이 보였어요. 게다가 밤에는 잠에 들지 못하고 폭풍 울음을... 3주 동안 계속된 설사 증상에 병원을 세 군데나 다녀오고 작성해요. 아기 설사 증상으로 걱정하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돌 전 아기 설사 증상

1) 냄새

아기 설사 증상은 변의 상태를 확인하기 전, 냄새를 통해서 제일 먼저 알 수가 있었는데요. 시큼한 냄새가 가장 큰 특징이었어요. 그러다가 설사 증상이 심해졌을 땐 비릿한 냄새까지 추가로 났습니다. 설사일까? 라고 긴가민가할 수 있는 냄새가 절대 아니에요. 이 냄새를 맡아보면 이건 100% 설사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2) 대변 상태

정상 변 질감(?)에 살짝 점액질이 보였어요. 흔히 코 변이라고도 하죠? 설사 초기엔 점액질이 살짝 보여요. 그러다가 설사가 심해지면 기저귀에 100% 흡수되더라고요. 기저귀에 완전히 흡수된 변은 100% 설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3) 횟수

하루에 4~5번 이상 변을 보면 설사라고 판단하게 되는데요. 사실 횟수보단 변의 상태나 냄새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기는 분유를 먹일 때마다 변을 봤고, 자다가도 설사하고 울었어요.

4) 다른 증상(구토, 발진)

- 구토 : 구토가 동반된 설사가 이어진다면 장염,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발진 : 설사가 계속되면 아기 생식기와 엉덩이에 발진이 심하게 생길 수 있어요. 비판텐을 수시로 발라주고, 발진 연고를 처방받아 발라줘야 합니다.

- 고열 : 열이 동반되는 설사 역시 장염, 식중독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꼭 내원해서 검사받아보세요.

 

병원 진단

1) 응급실, 동네 소아청소년과, 대학 병원

저희 아기는 구토와 열없이 설사만 계속한 사례로 세 차례 병원에 진료받았고, 결과는 이렇습니다. 세 곳 다 일시적인 설사 증상이라고 했습니다.

 

- 응급실 : x-ray와 피검사 실시. 전염성 장염이 아니며 일시적인 설사 증상으로 보임. 타이레놀 현탁액 처방, 먹이던 그대로 먹이면 된다고 함

- 동네 소아청소년과 : 문진만 실시, 비오플+유산균+하이 졸 크림 처방, 이유식 먹이던 것 그대로 먹이 돼 브로콜리, 기름진 소고기 등은 먹이지 말라고 함, 장염 소견 없음

- 대학 병원 : 뱃속 장 소리 정상, 바이러스성 아님, 대변 검사 결과 정상, 장내 환경이 흐트러져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

 

2) 대변 검사

- 병원에서 대변을 볼 경우, 병원에서 받은 대변용 수거 용기(2개)에 담으면 되지만 병원에서 대변을 보지 않을 경우 통을 집으로 가져와 대변을 수거한 후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섭취

1) 어떻게 먹여야 하나

먹이던 그대로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신 기름진 소고기 부위나 브로콜리, 과일, 유제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설사 분유

시중에 판매하는 설사 분유도 있지만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고 바로 설사 분유를 구입해 먹이기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 분유를 잠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설사 분유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장기간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참고

- 발진이 심할 때는 병원에 가서 전용 크림을 꼭 처방받아서 발라주세요. 설사로 생긴 발진은 상상 이상으로 너무 심합니다. 기저귀를 수시로 갈아주고, 피부를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탈수가 오지 않는지도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 (탈수 증상 : 입술 마름, 소변 안 봄, 울 때 눈물 안 나옴, 쳐짐 등)

- 불안할 때는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