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워킹맘들도 이렇게 사는지 궁금하다.
나는 왜 이렇게 하루하루가 힘들지
도와주는 친정엄마도 있는데.
최근에 우울증은 배불러서 생기는 병이라는 글을 봤다.
배고픈 사람은 우울할 틈도 없단다.
정말 무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나 우울증 있다.
배불러서 생기는 병이라고..
그래 나 우울할 틈이 있어서 우울하다.

회사에서도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집에서도 할 일이 너무 많다.
회사에 있으면 집에 가고 싶은데
(엄밀히 말하면 아무도 없는 내 집)
집에 있으면 회사에 가고 싶다.
마음 정 붙일 곳이 없는 느낌이다.
무얼 어떻게 해야 괜찮아질지
도무지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취미도 손에 안잡혀
종일 누워서 멍하니 있고 싶은 마음이다.
수요일.
지겹다는 말도 지겨울 지경이지만
그래도 지겨운 수요일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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